학교 구성원을 중심으로 학교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단국대에 따르면 교직원과 동문들이 학교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계좌갖기 캠페인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 간부들도
자신들에게 지급되는 총 1억4천만원의 봉사장학금(2학기분)을 반납키로 했다.
학교 재정난이 심화돼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1월 "1인
1계좌 갖기 캠페인"을 벌였던 1천여명의 교직원들은 "1인 2계좌 이상갖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학교의 담보능력을 늘려 이번 부도사태로 당좌거래가 중지돼
운영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측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국대 출신 8만여 동문들도 적극 계좌갖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발전기금
모금운동 등 구체적인 구교운동을 수립, 전개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