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가 사업다각화 전략의 하나로 정수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효성T&C는 9일 정수기 브랜드를 "이지홈"으로 바꾸고 대대적인 상표
이미지통합(BI)작업을 벌이는등 올해 정수기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정수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0배 늘린다는 목표아래
광고와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그동안 신문에만 해왔던 광고를 TV 잡지 옥외광고 등까지
확대, 광고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이상 많은 2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대리점수도 현재 2백곳에서 연말까지 1천5백개로 늘릴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가격이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역삼투압방식과는 달리
중공사막필터방식을 채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10만~30만원대로 저렴하다는게
우리 제품의 특징"이라며 "IMF시대에 맞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95년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중공사막필터 정수기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