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수도권 전세값' 소형이 대형보다 비싼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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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아파트 거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도권 입주아파트를 중심으로
대형 평형 전세값이 소형보다 싸거나 비슷한 시세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기름값 인상 등 관리비 부담증가로
대형아파트를 기피하기 때문에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대형 평형의 전세값 하락폭은 소형의 두배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입주한 서울 금천구 시흥 벽산아파트(25~43평형
2천3백36가구)는 43평형의 전세가가 6천만~6천5백만원으로 32평형보다
5백만~1천만원 낮고 25평형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초기에는 43평형의 전세값이 9천만~1억원을 호가했으나 매수세
위축으로 3천만원이상 급락하면서 시세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동아아파트도 43평형과 32평형의 전세값이
8천만원선으로 엇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입주초기에는 이들 평형의 가격차이가 2천만원이상을 나타냈으나
43평형의 전세수요가 위축되면서 비슷한 시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 평형은 1백% 입주가 끝난 25평형과도 가격차이가 1천만~
1천5백만원에 불과하다.
용산구 이촌동 건영아파트는 대형평형의 입주율이 30%선에도 못미치면서
40평형과 33평형의 전세값 차이가 1천만원대로 크게 좁혀진 상태다.
지난해말 입주시작 당시에는 40,43평형의 전세값이 1억8천만~2억원으로
33평형보다 3천만~5천만원 높게 형성됐었다.
반면 25평형은 85%의 입주율을 기록하면서 전세값이 8천만원대로 입주
초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형평형과 소형의 전세시세 역전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다.
남양주 덕소 현대아파트는 32평형의 전세값이 5천만원선으로 39평형과
비슷하고 51평형과는 1천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입주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도록 대형평형의 경우 입주율이
40%선에 그치고 전세값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시세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영통지구 민영아파트(동아 성지 진덕 서광)들도 49평형과
38평형의 전세시세가 5천5백만원대로 비슷하고 20평형대와의 차이도
1천5백만원선으로 좁혀졌다.
입주초기에 비해 대형평형은 전세가 하락폭이 40~50%에 달한 반면
소형아파트는 10~20%에 그친 탓이다.
이 일대 부동산업소들은 대형평형의 경우 입주가 아직 50%도 안된
상태여서 소형평형과의 가격차는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
대형 평형 전세값이 소형보다 싸거나 비슷한 시세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기름값 인상 등 관리비 부담증가로
대형아파트를 기피하기 때문에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대형 평형의 전세값 하락폭은 소형의 두배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입주한 서울 금천구 시흥 벽산아파트(25~43평형
2천3백36가구)는 43평형의 전세가가 6천만~6천5백만원으로 32평형보다
5백만~1천만원 낮고 25평형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초기에는 43평형의 전세값이 9천만~1억원을 호가했으나 매수세
위축으로 3천만원이상 급락하면서 시세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동아아파트도 43평형과 32평형의 전세값이
8천만원선으로 엇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입주초기에는 이들 평형의 가격차이가 2천만원이상을 나타냈으나
43평형의 전세수요가 위축되면서 비슷한 시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 평형은 1백% 입주가 끝난 25평형과도 가격차이가 1천만~
1천5백만원에 불과하다.
용산구 이촌동 건영아파트는 대형평형의 입주율이 30%선에도 못미치면서
40평형과 33평형의 전세값 차이가 1천만원대로 크게 좁혀진 상태다.
지난해말 입주시작 당시에는 40,43평형의 전세값이 1억8천만~2억원으로
33평형보다 3천만~5천만원 높게 형성됐었다.
반면 25평형은 85%의 입주율을 기록하면서 전세값이 8천만원대로 입주
초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형평형과 소형의 전세시세 역전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다.
남양주 덕소 현대아파트는 32평형의 전세값이 5천만원선으로 39평형과
비슷하고 51평형과는 1천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입주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도록 대형평형의 경우 입주율이
40%선에 그치고 전세값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시세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영통지구 민영아파트(동아 성지 진덕 서광)들도 49평형과
38평형의 전세시세가 5천5백만원대로 비슷하고 20평형대와의 차이도
1천5백만원선으로 좁혀졌다.
입주초기에 비해 대형평형은 전세가 하락폭이 40~50%에 달한 반면
소형아파트는 10~20%에 그친 탓이다.
이 일대 부동산업소들은 대형평형의 경우 입주가 아직 50%도 안된
상태여서 소형평형과의 가격차는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