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올해중 생명보험업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자회사진출을 포함한 98년
경영계획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주택은행은 이들 사업외에도 채권추심 여신전문금융 부동산VAN(정보제공
서비스) 증권 등으로 사업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자구차원에서 자회사정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
인 현상으로 리딩뱅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현재 고객수가 1천3백만명으로 국내최다 수준이기
때문에 보험업의 기반도 튼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이와함께 그동안 꾸준히 검토돼 왔던 저당채권 유동화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식투자를 작년말에 비해 30%이상
줄이기로 했으며 개인고객에 대해선 크레디트스코어링 시스템(신용도를
평점화해 대출해 주는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주택은행은 소매금융의 저변을 더욱 넓힌다는 차원에서 고객의 대기시간을
단축키로 하고 고객이 많은 날(피크데이)의 대기시간이 10분을 초과하는
점포를 15%이내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동점포 인스토어브랜치(유통점포내 은행) 24시간 점포 등도 도입할 계획
이다.

또 수치적 영업목표로는 총수신 순증 5천5백억원, 당기순이익 1천5백억원,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9.0%로 정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