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뒤셀도르프박람회 대표이사인 칼하인즈 비스머씨가 독일전시회에
한국기업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최근 내한했다.

그는 특히 오는 10월22일부터 29일까지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K98)"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를 만나 독일 플라스틱업계 동향과 K98 전시내용에 관해 물어봤다.

-한국 플라스틱업계는 구조조정이 한창인데 독일은 어떻습니까.

"독일도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이 활발합니다.

바이엘은 몬산토의 ABS사업을 인수했고 휠스사와도 손잡고 라텍스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훽스트와 스위스 클라리언트는 특수화학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었죠.

바스프와 훽스트는 폴리프로필렌사업에서 합작했으며 폴리에틸렌분야에선
바스프와 셸이 결합했습니다.

이런 구조조정에 의한 신제품개발이 이번 K98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구조조정 기업들도 K98에 모두 참여하겠죠.

"물론입니다.

이번 전시회엔 세계각국에서 2천3백여개 기업들이 새로 개발한 기계 원료
부품 등을 선보이게 됩니다.

플라스틱활용이 이제 화공분야에 머물지 않고 건자재 전자 자동차 통신기술
우주항공 의료기기 등 분야로 다양화해지고 있어 이들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의료기기 특별전도 연다면서요.

"플라스틱은 지금까지 산업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았으나 내시경 수술 등
여러분야에서 플라스틱 특유의 물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10월6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 특별기술전을 마련했어요"

-K98에 참여하려면.

"일단 한국의 한.독상공회의소(3780-4695)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부스설치및 견품 운송 등에 따른 행정처리를 무료로 대행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웹사이트 k-online.de에서 전시회의 모든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약 1백10여개국에서 27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