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코리아는 오는 9월 범세계위성이동통신(GMPCS)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지난 6,7일 이틀동안 서울과 미국 워싱턴근교 이리듐위성 주관제소간에
위성 호출테스트를 실시, 완벽한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워싱턴에서 이리듐위성을 통해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소재
SK텔레콤 그린빌딩과 관악구 봉천동 소재 이리듐코리아운영센터에 위치한
페이저에 호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시간대와 건물내 수신위치를 달리한
결과 1백%의 수신율을 기록했다.

이리듐코리아는 위성 호출테스트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오는 8월 시범
서비스에 이어 예정대로 9월 23일 위성을 이용한 음성, 무선호출, 팩스및
데이터 송수신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위성호출서비스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문자서비스를 제공, 최대 80자의 한글을 수신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발신할 때는 교환을 통하거나 무료 접속번호로 인터넷에
접속한후 전용 메시지 송신프로그램을 사용해 메시지를 가입자에게 보내면
된다.

이리듐 시스템은 위성이 지상 7백80km의 저궤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 우수하며 일반휴대폰과 위성전화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음성
사서함, 착신전환, 통화대기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고
이리듐코리아는 밝혔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