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매도차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현물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10일 주식시장에서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3월물의 매도차익거래
금액은 오전장중 9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현물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출렁이기도 했다.

다만 현물주가가 큰폭으로 오른데다 매도우위를 보여온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이 잇따르면서 이날 3월물 종가는 이론가보다 높은
62.00에 마감됐다.

그러나 6월물의 경우 이론가보다 훨씬 낮은 상태여서 12일 3월물이
청산된 이후 6월물이 최근월물이 되면 매도차익거래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물 가격은 10일 현재 이론가보다 2포인트 낮은 63.00이다.

매도차익거래가 늘어나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게 돼 주식시장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6월물은 아직 유동성이 부족해 매도차익거래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며 "하지만 6월물가격이 이론가보다 지속적인
저평가상태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이 증가하면 매도차익거래가 활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