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영업실적 호전과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정보통신(자본금 8백45억원)은 10일 외국인 순매수가 7만주이상에
달하면서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LG정보통신 순매수 규모는 최근 4일간 14만주이상에
달했다.

지난 5일 6만1천주 순매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LG정보통신의 외국인매매 동향이 급격히 바뀐 것은 외국계 증권사인
A사와 B사의 시각이 엇갈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사는 남아메리카에 거액의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매수추천을
했다.

반면 B사는 올해 정보통신업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LG정보통신은
계열사에 대한 자금부담도 있어 매도추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정보통신 IR팀 관계자는 이와관련, "베네수엘라에 2억~4억달러(약
3천억~6천억원) 규모의 CDMA 관련 장비 및 단말기 수출을 상담중이어서
성사될 경우 올해도 매출액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A사의 분석이 판정승을 했고 주가는 오름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LG정보통신은 97년 매출액이 1조9천4백86억원으로 전년보다 1백36.4%나
늘어났다.

또 경상이익은 7백69억원으로 99.2%, 당기순이익은 6백63억원으로
1백.1% 증가했다.

오는 25일 열릴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7백50원(배당률 15%, 배당수익률
1.6%)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