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중인 무용가 손인영씨가 5년만에 귀국공연을 갖는다.

12~13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손인영의 춤작업-해체와
창조"는 한국 전통춤사위와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독특한 무대.

이번공연에선 현대춤(어느 여름, 어느하루), 창작춤(황사), 전통춤을
재구성한 춤(소리춤) 등 손씨의 다양한 안무작품이 펼쳐진다.

또 손씨가 아시아권의 춤과 서양의 현대무용을 연구해 개발한 새로운 춤
훈련방법이 프롤로그형식으로 선보인다.

"어느 여름, 어느 하루"는 안무자의 어린시절추억을 현대무용의 다양한
테크닉과 접목시킨 솔로 작품.

"소리춤"은 한국서민사회에 남아있는 춤사위를 발굴해 만든 군무로
꽹과리, 장구소리가 어루러져 흥을 돋군다.

한국여인의 삶과 정서를 표현한 "황사"에는 툇마루 현대무용단원들이
한국춤전공자들과 함께 출연, 장르의 벽을 허무는 창작세계를 펼친다.

이밖에 철가야금 연주를 배경으로 한 산조풍의 작품 "춘"도 소개된다.

문의 272-2153.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