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세를 보였던 골프회원권 시세가 이번주들어 조정양상으로 돌아섰다.

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말~3월초 열흘사이 회원권시세는 평균
10%이상 급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의 상승세에 따라 팔자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권인 화산CC의 경우 지난주 1억5천5백만원에서 1억4천5백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보름전시세인 1억4천만원보다는 5백만원 높은 것이다.

중가권 골프장들도 비슷한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뉴서울CC는 6천1백만원->7천2백만원->7천만원, 뉴코리아CC는 4천7백50만원->
6천만원->5천5백만원, 88CC는 5천7백만원->7천만원->6천3백만원의
시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급등후 다시 소폭 하락하는 패턴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까지의 단기급등세는 기준싯가 인하조치와 3월금융대란
설로 망설이던 매수세력들이 시즌을 앞두고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의 매물증가로 회원권시장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