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미국 인텔사가 저가격 PC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미 1천달러대 저가격PC에 사용될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셀레론(Celeron)"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최근엔 미국 NCD사와 공동으로
5백달러대 간이단말기 개발에도 나섰다.

셀레론은 올 하반기중에 출시돼 그동안 AMD나 사이릭스사 등이 석권해
왔던 1천달러대의 해외 저가격PC용 MPU시장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와함께 앞으로 기업용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트워크 정보단말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9일 NCD사의 지분 4.4%를
인수하고 제품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앞으로 NCD와 인텔은 네트워크 정보단말기에 사용될 소프트웨어와 단말기용
MPU를 각각 개발하게 된다.

네트워크 정보단말기는 올 하반기중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인텔이 최근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저가격 PC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경쟁업체인 AMD나
사이릭스 등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