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을 새로운 대주주로 맞은 것을 계기로 보다 나은 안정성과
재무구조를 가진 대형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남투자증권의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된 김완호(53)대표는
"금융업에 관심이 많은 거평그룹이 한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평그룹이 대한중석의 초경합금 사업부문을 해외에 매각하고
보유주식 부동산을 팔아 한남투자증권의 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곧 있을 4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가까운 시일내 있을
1천억원의 유상증자 등 점진적인 증자를 실시하여 오는 2000년엔 자본금
3천억원의 대형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거평그룹내의 새한종금, 거평파이낸스, 강남신용금고 등 기존
금융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초우량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한남투신증권의 미래상을 소개했다.

한남투자증권이 호남지역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지적한 그는
"지역을 기반으로 든든한 지역기업이 만들어진만큼 고객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객들의 변함없는 이용을 당부한다.

김대표는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관련해 "차입금 축소, 내실위주의 경영,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더욱 높은
금융서비스와 정성으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