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앞으로 국가별 자산 부채내역도 고객들에게 공시해야 한다.

또 대출약정 파생금융상품품 등 각주거래(off-balance sheet, 부외거래)
현황도 밝혀야 한다.

은행들은 은행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이같은 내용으로 정기 경영공시제도를
개선하기로 하고 은행연합회에서 개선안을 마련중이다.

은행들은 현재 당기순이익, 경영실적, 예수금및 대출금현황, 주요경영지표
등 70개 항목에 대해 경영공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은감원은 건전성공시가 미흡하고 내용의 유용성도 떨어지고 있다며
은행들에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마련중인 개선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무수익여신현황 <>대출약정 등
각주거래현황과 <>담보제공자산 등 사용상 제한이 있는 자산현황 <>국별
자산부채운용 현황 <>자산부채의 만기구조현황 <>자회사와의 채권 채무내용
등을 공시해야 한다.

또 <>리스크종류별 개념및 관리내용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
의견서 <>주요회계처리기준및 방침 <>현금흐름표 등에 관해서도 고객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경영정보, 특히 대외금융거래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별 자산 부채내역도 공개하도록 했다"며 "각주거래의 경우
파생금융상품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