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10일 (주)경방의 폴란드 현지법인인 "포니카"를 12만달러에
인수했다.

포니카는 턴테이블 스피커등을 생산하는 음향기기 제조업체로 폴란드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경방은 2년전 폴란드 정부로부터 8만달러에 인수했다.

포니카는 이달중 완공되는 대우전자폴란드의 카오디오 공장과 인접해 있다.

대우는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생산제품이 유사하고 공장이 인접해 있는
이들 두 회사를 합병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회사간 합병을 통해 현재 비상장업체인 대우전자폴란드의 현지증시 상장
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대우전자 전주범 사장은 최근 유럽 현지법인중 2-3개를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국내에서도 자동차판매회사인 대우자판에 상장업체인 (주)한독
을 흡수합병시켜 대우자판을 상장시킨 사례가 있다.

대우는 대우폴란드 카오디오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폴란드의 대우FSO와
대우 모터폴스카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체코 루마니아 등 동유럽 현지 생산
기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폴란드에서만도 올해 18만~22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