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다시 1천5백원대로 하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인 1천6백28.50원보다
23.50원이 낮은 1천6백5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때 1천5백73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올라 1천5백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1일 매매기준율은 전날보다 43.60원 떨어진 1천5백84.90원에 고시될 예정
이다.

시장환율이 1천5백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나흘만이다.

외환딜러들은 한국은행이 그동안 선물환으로 시장에 개입했던 물량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달러화 공급요인으로 변화돼 환율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연 19.50%에 형성됐다.

주식시장에선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7.85포인트 상승한 525.56으로 마감됐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