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일급 아파트로 꼽히는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IMF이후 매물이 폭증하며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34~64평형 5천5백40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올들어 매매가격이
6천만~1억원, 전세값이 4천만~8천만원 가량 급락, 강동구 송파구 일대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다.

전체 가구의 30% 정도인 1천6백여가구가 매매 및 전세매물로 나와
있으며 부동산업소마다 5백여건씩 매물이 쌓여 있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이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매물누적 가격하락의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IMF이후 수요자들이 소형평형을 선호하고 평수를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가 5~6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바닥권에
근접하면서 실수요자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이 지역이 올림픽공원을 비롯 그린벨트 지역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이용하면 광화문까지 30분이면
도달할수 있는 등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의 매매및 전세가는 34평형이 2억~2억5천만원
7천5백만~1억원, 47평형 4억8천만~5억3천만원 1억6천만~1억8천만원,
57평형이 6억8천만~8억원 2억~2억2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 유대형 기자 >

<>문의 (02) 407-8989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