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가격으로 쇼핑하고 중소기업도 살린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내 전 점포에서 "우수
중소기업 살리기 대바자"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판매및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을 돕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에따라 대부분 상품에 마진이 거의 붙지않아 소비자들로서는 실질적으로
바겐세일때 쇼핑하는것이나 마찬가지라는게 회사측 설명.

행사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싸게 파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특별 이벤트로 달러모으기와 수입대체
원자재모으기 운동도 벌인다.

우선 눈길을 끄는 행사는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 상품전".

이름그대로 부도나 화의신청업체가 만든 상품을 정가보다 70-80% 할인해
판매한다.

봄 상품의 경우 1년정도, 겨울상품은 지난해 가을시즌에 나와 3-4개월된
이월상품이다.

점포별로 판매 브랜드가 다소 다르다.

단골고객위주로 팔던 이신우옴므 신사정장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12만원에,
와이셔츠가 2만원에 판매된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등에선 크리스찬디올 브랜드의 티셔츠 바지 점퍼가
2만5천-7만5천원이다.

압소바 유아티셔츠와 바지는 7천-2만5천원.

입점업체들이 기증한 상품을 모아 50-90% 할인가격으로 파는 "입점업체
기증상품전"도 열린다.

이 행사에선 대부분 상품을 균일가로 판다.

본점의 경우 이사벨숙녀화 1만9천원, 니꼴핸드백 1만5천원, 페레진
숙녀바지를 1만원에 내놓는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선 데미안 숙녀재킷을 1만원, 바지와 스커트를
각각 5천원에 판다.

전점에서 1만5천원에 파는 트레이닝복도 꽤 괜찮은 알뜰쇼핑거리.

"노마진상품전"도 오랜만에 보는 실속행사.

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등을 백화점 마진(품목별 20-30%선)을 붙이지않고
염가에 파는 행사다.

물량이 충분하지않아 일찍 품절될 가능성이 크다.

전점포 식품매장에선 13-15일까지 굴비 20마리 1세트를 평소 판매가격
2만5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값을 낮춰 판다.

점포별로 2백10-4백50세트가 준비돼있다.

돌김(전점 16-18일)은 1백장(1속)당 6천원에서 3천백원으로 값을 깎는다.

점포별 물량은 1백50-3백속.

백설참기름(관악점제외한 전 점포)은 1l 짜리(정상가 1만9천5백원)가
1만3천5백원에 선보인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