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1일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에 한국에 대한
투자지원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92년부터 OPIC가 미국기업들의 대한 투자자금지원,
보험인수 등을 중단함에 따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풀어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OPIC는 한국의 노동권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국제노동기구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기업들의 한국투자지원을 중지했다.

무역협회관계자는 "한국의 노동권이 향상된 만큼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지원을 재개해야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OPIC는 미국기업의 해외투자금융지원, 투자위험인수, 해외투자정보제공 및
자문 등의 목적으로 71년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이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