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기업들, 이사 대폭 줄인다' .. 20~50%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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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와 경비절감을 위해 등기이사를 대폭 줄이고 있다.
또 이사의 임기시차제와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제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엘지 대우 등 주요 기업들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올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를 20~50%씩 줄였거나 줄이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구성원을 사외이사까지 포함해
8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우전자와 통신은 3인이상으로된 정관상이사수규정을 12인이내로 변경,
이사의 증권근거를 아예 봉쇄했다.
오는 23일부터 주주총회를 여는 LG그룹도 계열사별로 20명 안팎인
등기이사를 10명 안팎으로 줄일 방침이다.
현대그룹과 삼성그룹도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삼성중공업 등
등기이사수가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이사를 줄여 이사회를 소수 정예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양회도 이사수를 23명에서 16명으로 줄였고 대동공업
삼일제약 등 중소기업들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수를 7인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등기이사를 줄이는 것은 인건비를 줄이는외에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년 주총때부터 전체 등기이사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돼있어 이에 대비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와함께 이사의 시차임기제와 임원들을 대상으로하는
스톡옵션제 등도 도입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를 포함, 주요 계열사의 주총 안건에 등기이사의
시차 임기제를 도입키로 했다.
LG그룹도 상당수 계열사 주총 안건에 임원 시차임기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전체 등기이사를 3등분, 매년 3분의 1만 교체 또는 재선임되도록
함으로써 이사의 동시변경에의한 경영권공격위협을 없앤다는 의도이다.
스톡옵션제를 도입하는 회사는 12월 결산 6백11개사중 2백여개사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실적부진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임원의 지분율을 높여적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
또 이사의 임기시차제와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제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엘지 대우 등 주요 기업들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올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를 20~50%씩 줄였거나 줄이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구성원을 사외이사까지 포함해
8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우전자와 통신은 3인이상으로된 정관상이사수규정을 12인이내로 변경,
이사의 증권근거를 아예 봉쇄했다.
오는 23일부터 주주총회를 여는 LG그룹도 계열사별로 20명 안팎인
등기이사를 10명 안팎으로 줄일 방침이다.
현대그룹과 삼성그룹도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삼성중공업 등
등기이사수가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이사를 줄여 이사회를 소수 정예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양회도 이사수를 23명에서 16명으로 줄였고 대동공업
삼일제약 등 중소기업들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수를 7인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등기이사를 줄이는 것은 인건비를 줄이는외에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년 주총때부터 전체 등기이사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돼있어 이에 대비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와함께 이사의 시차임기제와 임원들을 대상으로하는
스톡옵션제 등도 도입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를 포함, 주요 계열사의 주총 안건에 등기이사의
시차 임기제를 도입키로 했다.
LG그룹도 상당수 계열사 주총 안건에 임원 시차임기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전체 등기이사를 3등분, 매년 3분의 1만 교체 또는 재선임되도록
함으로써 이사의 동시변경에의한 경영권공격위협을 없앤다는 의도이다.
스톡옵션제를 도입하는 회사는 12월 결산 6백11개사중 2백여개사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실적부진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임원의 지분율을 높여적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