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개설 예정인 선물거래소 출범에 앞서 선물회사들의 재무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기준"(가칭)이 마련된다.

증권감독원은 11일 선물회사들이 투자위험도가 높은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만큼 선물거래업무에 대한 건전성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나 증권회사의
자기자본관리제도와 같이 선물회사의 위험자산 보유에 따른 재무건전성을
수치화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증감원은 오는 4월이후 20개 선물거래업자나 1백21개
해외선물거래업자 등으로부터 재무상태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은 후
실사를 거쳐 일정한 기준을 제정키로 했다.

증감원은 재무상태가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자에게는 재무구조
개선명령 등의 제재조치를 내리되 일정수준 이상이면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할 방침이다.

증감원은 또 선물거래는 위험성이 큰 만큼 선물회사 직원들이 자산을
운용할때도 리스크를 관리할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