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도 인사태풍권 진입 .. 일부사는 주총 늦추며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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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다가오고 있다.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돼 이제는 시기만 남겨 둔 상태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도 11일 인사잣대로 경영능력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정지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인 듯한 인상이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주총일을 12일 20일로 각각 내정했다가 20일
27일로 최종 결정했다.
다른 공기업도 예년보다 늦은 이달 하순으로 주총일정을 잡았다.
상층권의 지시가 있었거나 아니면 분위기 파악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지적
이다.
청와대는 은행장 대부분이 유임된 은행 주총결과에 대해 "부실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한 터다.
물론 여당 지원설을 등에 업고 급부상하는 인사들도 있다.
하지만 몇몇에 불과하다.
공기업 사장자리는 정권교체기에 바람을 많이 탔다.
논공행상으로 활용된 면도 있다.
이번엔 야당 집권이다.
거센 인사태풍이란 예측은 그래서 나온다.
<>.이번 공기업 인사의 관심은 두가지다.
하나는 누가 새로 임명될까이고 다른 하나는 유임 인사는 얼마나 될까이다.
한전 포철 등 덩치 큰 곳은 새 경영수뇌진이 임명될지 관심이 크다.
정치권에선 고재일 전건설부장관이 한자리를 맡을 거라고 예상한다.
"국민회의 핵심인사의 적극 지원"이 배경이다.
자민련 박태준총재와 포철의 특수관계를 감안하면 한전쪽이 유력하다.
내부 승진한 이종훈사장이 외풍에 약했다고 평가받는 점도 새인물 등장
가능성으로 꼽힌다.
이렇게 되면 포철은 자연스럽게 자민련 몫으로 돌아간다.
자민련측은 "총재가 포철인사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TJ사단 재입성설이 유력하게 유포되는 중이다.
재입성 규모는 생각보다 작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금 크게 흔들어 놓으면 5년후 똑같은 결과가 생겨나고 그 경우 경영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부총리급 경력의 제3인물 임명설도 나돈다.
어떤 인물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때문에 오는 17일 주총이 단연 관심이다.
포철 주총은 다른 공기업보다 시기도 빨라 향후 공기업인사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의 최측근인 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도 떠오르는
인물에 속한다.
공기업 한곳은 따논 당상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 파다하다.
지난 정권의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자리를 차지한 인사들은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석탄공사와 송유관공사는 직접 영향권에 든다.
역대 사장중 정치적 색깔이 짙은 인사가 많은 광업진흥공사 등 몇몇
공기업도 사장 잔여임기가 무시될 수 있다.
소관부처 고위직들이 자리를 옮겨 앉았던 공기업도 관심이다.
이런 곳의 장들은 현직시절 유사업무를 취급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장수한 곳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정치권 논공행상으로 몇자리가 채워질지도 눈길을 끈다.
만약 공기업의 전문경영쪽으로 무게가 실릴 경우 해당 부처로서는 조직
관리가 쉬울 듯하다.
고위직 용퇴수단으로 쓰면서 구조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어서이다.
<>.전문경영인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들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출자기관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12월 사장을 공채한 한국중공업
가스공사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가스공사 한갑수사장은 공기업사장중에선 드문 호남 인맥이기도 하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의 고교(광주고) 선배(한사장 1회, 박장관 9회)다.
조직논리에 비춰 부담스럽다면 다른 곳으로 중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 이계철사장의 경우엔 PCS특혜 의혹 특감결과가 변수로 여겨진다.
김은상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첫 임기(3년)인데다 업무수행도 무난
했다는 평이어서 임기를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그룹 법정관리인 선임도 공기업과 유사한 궤적을 그릴 전망이다.
정부 1백% 출자기관인 산업은행이 자동차에 빌려준 돈을 출자전환키로 돼
있어서다.
법정관리인이 몇명이나 될지, 누가 그 자리에 앉을지가 관심이다.
아직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박제혁 사장에게 힘을 실어 주겠다고 임원진이 일괄사표를 낸 정도에
불과하다.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지연되는 데는 이런 배경도 있어 보인다.
<>.국책연구기관들도 물갈이 폭이 클 전망이다.
정책개발 등으로 집권당과 호흡을 같이해온 특성탓이다.
야권에서 활동해온 이진순 숭실대교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임명된 것은 그런 연유로 파악된다.
김중수 조세연구원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산업연구원에서도 이규억 원장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유임설이 유력하지만 교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동우.박기호기자>
[[[ 주요 공기업 경영자 임기 현황 ]]]
< 포철 >
<>경영자 - 김만제
<>선임 94. 3 재선임 97. 3 임기만료 2000. 3
<>주요경력 - 부총리겸 기획원장관
<>출생지역 - 경북 선산
< 한전 >
<>경영자 - 이종훈
<>선임 93. 4 재선임 96. 4 임기만료 99. 3
<>주요경력 - 한국전력 기술사장
<>출생지역 - 경북 안동
< 한국중공업 >
<>경영자 - 박운서
<>선임 96. 3 재선임 97.12 임기만료 2000.12
<>주요경력 - 상공부차관
<>출생지역 - 경북 의성
< 한국통신 >
<>경영자 - 이계철
<>선임 96.12 재선임 97.12 임기만료 2000.12
<>주요경력 - 정통부차관
<>출생지역 - 경기 평택
< 가스공사 >
<>경영자 - 한갑수
<>선임 94.12 재선임 97.12 임기만료 2000.12
<>주요경력 - 경제기획원차관
<>출생지역 - 전남 나주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경영자 - 김은상
<>선임 96. 4 임기만료 99. 4
<>주요경력 - 무협부회장
<>출생지역 - 경남 김해
< 유개공 >
<>경영자 - 장석정
<>선임 93. 3 재선임 96. 3 임기만료 99. 3
<>주요경력 - 동자부 기획관리실장
<>출생지역 - 경기 평택
< 광업진흥공사 >
<>경영자 - 조종익
<>선임 93. 4 재선임 96. 4 임기만료 99. 4
<>주요경력 - 국회의원(11.12대 민한당)
<>출생지역 - 경기 용인
< 송유관공사 >
<>경영자 - 이강명
<>선임 96. 8 임기만료 99. 8
<>주요경력 - 청와대 총무비서관
<>출생지역 - 경남 사천
< 지역난방공사 >
<>경영자 - 김태곤
<>선임 96. 5 임기만료 99. 5
<>주요경력 - 통산부 자원정책실장
<>출생지역 - 경남 하동
< 석탄공사 >
<>경영자 - 이상윤
<>선임 95. 1 임기만료 98. 1
<>주요경력 - 민자당 국책자문위원
<>출생지역 - 경남 합천
< 조세연구원 >
<>경영자 - 김중수
<>선임 97. 7 임기만료 98. 7
<>주요경력 - 재경원 부총리특보
<>출생지역 - 서울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경영자 - 양수길
<>선임 97. 2 임기만료 98.12
<>주요경력 - 교통개발연구원장
<>출생지역 - 서울
< 산업연구원 >
<>경영자 - 이규억
<>선임 95. 3 임기만료 98. 3
<>주요경력 -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
<>출생지역 - 충북 진천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돼 이제는 시기만 남겨 둔 상태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도 11일 인사잣대로 경영능력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정지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인 듯한 인상이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주총일을 12일 20일로 각각 내정했다가 20일
27일로 최종 결정했다.
다른 공기업도 예년보다 늦은 이달 하순으로 주총일정을 잡았다.
상층권의 지시가 있었거나 아니면 분위기 파악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지적
이다.
청와대는 은행장 대부분이 유임된 은행 주총결과에 대해 "부실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한 터다.
물론 여당 지원설을 등에 업고 급부상하는 인사들도 있다.
하지만 몇몇에 불과하다.
공기업 사장자리는 정권교체기에 바람을 많이 탔다.
논공행상으로 활용된 면도 있다.
이번엔 야당 집권이다.
거센 인사태풍이란 예측은 그래서 나온다.
<>.이번 공기업 인사의 관심은 두가지다.
하나는 누가 새로 임명될까이고 다른 하나는 유임 인사는 얼마나 될까이다.
한전 포철 등 덩치 큰 곳은 새 경영수뇌진이 임명될지 관심이 크다.
정치권에선 고재일 전건설부장관이 한자리를 맡을 거라고 예상한다.
"국민회의 핵심인사의 적극 지원"이 배경이다.
자민련 박태준총재와 포철의 특수관계를 감안하면 한전쪽이 유력하다.
내부 승진한 이종훈사장이 외풍에 약했다고 평가받는 점도 새인물 등장
가능성으로 꼽힌다.
이렇게 되면 포철은 자연스럽게 자민련 몫으로 돌아간다.
자민련측은 "총재가 포철인사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TJ사단 재입성설이 유력하게 유포되는 중이다.
재입성 규모는 생각보다 작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금 크게 흔들어 놓으면 5년후 똑같은 결과가 생겨나고 그 경우 경영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부총리급 경력의 제3인물 임명설도 나돈다.
어떤 인물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때문에 오는 17일 주총이 단연 관심이다.
포철 주총은 다른 공기업보다 시기도 빨라 향후 공기업인사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의 최측근인 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도 떠오르는
인물에 속한다.
공기업 한곳은 따논 당상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 파다하다.
지난 정권의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자리를 차지한 인사들은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석탄공사와 송유관공사는 직접 영향권에 든다.
역대 사장중 정치적 색깔이 짙은 인사가 많은 광업진흥공사 등 몇몇
공기업도 사장 잔여임기가 무시될 수 있다.
소관부처 고위직들이 자리를 옮겨 앉았던 공기업도 관심이다.
이런 곳의 장들은 현직시절 유사업무를 취급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장수한 곳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정치권 논공행상으로 몇자리가 채워질지도 눈길을 끈다.
만약 공기업의 전문경영쪽으로 무게가 실릴 경우 해당 부처로서는 조직
관리가 쉬울 듯하다.
고위직 용퇴수단으로 쓰면서 구조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어서이다.
<>.전문경영인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들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출자기관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12월 사장을 공채한 한국중공업
가스공사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가스공사 한갑수사장은 공기업사장중에선 드문 호남 인맥이기도 하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의 고교(광주고) 선배(한사장 1회, 박장관 9회)다.
조직논리에 비춰 부담스럽다면 다른 곳으로 중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 이계철사장의 경우엔 PCS특혜 의혹 특감결과가 변수로 여겨진다.
김은상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첫 임기(3년)인데다 업무수행도 무난
했다는 평이어서 임기를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그룹 법정관리인 선임도 공기업과 유사한 궤적을 그릴 전망이다.
정부 1백% 출자기관인 산업은행이 자동차에 빌려준 돈을 출자전환키로 돼
있어서다.
법정관리인이 몇명이나 될지, 누가 그 자리에 앉을지가 관심이다.
아직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박제혁 사장에게 힘을 실어 주겠다고 임원진이 일괄사표를 낸 정도에
불과하다.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지연되는 데는 이런 배경도 있어 보인다.
<>.국책연구기관들도 물갈이 폭이 클 전망이다.
정책개발 등으로 집권당과 호흡을 같이해온 특성탓이다.
야권에서 활동해온 이진순 숭실대교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임명된 것은 그런 연유로 파악된다.
김중수 조세연구원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산업연구원에서도 이규억 원장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유임설이 유력하지만 교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동우.박기호기자>
[[[ 주요 공기업 경영자 임기 현황 ]]]
< 포철 >
<>경영자 - 김만제
<>선임 94. 3 재선임 97. 3 임기만료 2000. 3
<>주요경력 - 부총리겸 기획원장관
<>출생지역 - 경북 선산
< 한전 >
<>경영자 - 이종훈
<>선임 93. 4 재선임 96. 4 임기만료 99. 3
<>주요경력 - 한국전력 기술사장
<>출생지역 - 경북 안동
< 한국중공업 >
<>경영자 - 박운서
<>선임 96. 3 재선임 97.12 임기만료 2000.12
<>주요경력 - 상공부차관
<>출생지역 - 경북 의성
< 한국통신 >
<>경영자 - 이계철
<>선임 96.12 재선임 97.12 임기만료 2000.12
<>주요경력 - 정통부차관
<>출생지역 - 경기 평택
< 가스공사 >
<>경영자 - 한갑수
<>선임 94.12 재선임 97.12 임기만료 2000.12
<>주요경력 - 경제기획원차관
<>출생지역 - 전남 나주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경영자 - 김은상
<>선임 96. 4 임기만료 99. 4
<>주요경력 - 무협부회장
<>출생지역 - 경남 김해
< 유개공 >
<>경영자 - 장석정
<>선임 93. 3 재선임 96. 3 임기만료 99. 3
<>주요경력 - 동자부 기획관리실장
<>출생지역 - 경기 평택
< 광업진흥공사 >
<>경영자 - 조종익
<>선임 93. 4 재선임 96. 4 임기만료 99. 4
<>주요경력 - 국회의원(11.12대 민한당)
<>출생지역 - 경기 용인
< 송유관공사 >
<>경영자 - 이강명
<>선임 96. 8 임기만료 99. 8
<>주요경력 - 청와대 총무비서관
<>출생지역 - 경남 사천
< 지역난방공사 >
<>경영자 - 김태곤
<>선임 96. 5 임기만료 99. 5
<>주요경력 - 통산부 자원정책실장
<>출생지역 - 경남 하동
< 석탄공사 >
<>경영자 - 이상윤
<>선임 95. 1 임기만료 98. 1
<>주요경력 - 민자당 국책자문위원
<>출생지역 - 경남 합천
< 조세연구원 >
<>경영자 - 김중수
<>선임 97. 7 임기만료 98. 7
<>주요경력 - 재경원 부총리특보
<>출생지역 - 서울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경영자 - 양수길
<>선임 97. 2 임기만료 98.12
<>주요경력 - 교통개발연구원장
<>출생지역 - 서울
< 산업연구원 >
<>경영자 - 이규억
<>선임 95. 3 임기만료 98. 3
<>주요경력 -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
<>출생지역 - 충북 진천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