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영어 못하면 회사 떠나라" .. 독일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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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못하면 회사를 떠나라"
글로벌화에 몸부림치고 있는 독일기업들이 임원들에게 내린 명령이다.
국제어인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면 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멘스 도이치텔레콤 등
독일의 대기업들은 올들어서 사내 모든 회의를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
하도록 했다.
각종 서류를 영어로 작성하게 한 것은 물론이다.
지멘스의 경우 영어실력이 뒤쳐진 임원들에게 옐로우카드를 보내기까지
했다.
앞으로 몇개월안에 별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 해고할 수도 있다는 경고장
이다.
나치시대 이후 독일어를 세계표준어로 만들자는 게르만족의 자존심이
기업들에서부터 완전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독일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독일어가 글로벌경영
언어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조직의 슬림화등을 추구하는 신경영기법인 "린(Lean) 매니지먼트"
같은 최신 경영용어는 독일어로 명확히 번역하기 어렵다.
또 영어로는 한단어로 표현되는 말도 독일어는 여러개 단어가 필요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
글로벌화에 몸부림치고 있는 독일기업들이 임원들에게 내린 명령이다.
국제어인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면 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지멘스 도이치텔레콤 등
독일의 대기업들은 올들어서 사내 모든 회의를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
하도록 했다.
각종 서류를 영어로 작성하게 한 것은 물론이다.
지멘스의 경우 영어실력이 뒤쳐진 임원들에게 옐로우카드를 보내기까지
했다.
앞으로 몇개월안에 별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 해고할 수도 있다는 경고장
이다.
나치시대 이후 독일어를 세계표준어로 만들자는 게르만족의 자존심이
기업들에서부터 완전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독일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독일어가 글로벌경영
언어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조직의 슬림화등을 추구하는 신경영기법인 "린(Lean) 매니지먼트"
같은 최신 경영용어는 독일어로 명확히 번역하기 어렵다.
또 영어로는 한단어로 표현되는 말도 독일어는 여러개 단어가 필요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종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