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 온힘을 쏟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6백60억원을 유상증자해야 하는
나라종금은 14일 구주배정한 뒤 16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 전부를 3자
배정 방식으로 증자참여기업에 배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대주주인 보성그룹이 2백10억원을, 우리사주조합이 25억원
을 유상증자 납입대금으로 용도지정해 예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프라임산업 삼구홈쇼핑 팬택 등 12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증자
대금으로 4백50억원 정도를 납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장영태대표는 "현재까지 증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르면 이달말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종금과 삼양종금은 증자와 함께 경영개선조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한은 25일까지 1천4백억원, 31일까지 3백7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대주주인 성원그룹이 3백50억원이상을 납입하고 동방그룹과 대상그룹이
각각 1차 증자금액의 10~20%를 떠안을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30일 재평가적립금 5백억원으로 무상증자를 실시, 구주
1주당 0.259주의 비율로 주식을 배정한다고 11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삼양종금은 전북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원래 5백억원 유상증자를 계획했었으나 실현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전북은행과의 합병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판단아래 철회한 상황이다.
김국주 부사장은 "양사간의 합병은 이사회 결의만 거치면 되고 이달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합병성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