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사(S&P)는 11일 중국은행 등 중국의
4개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등급 평가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

S&P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등급 전망을 수정한
것은 중국 경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기관들이 직면하고 있는 잠재적
부담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또 중국은행과 교통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실업은행 등 4개 금융기관
은 정부의 소형 국유기업 도산방치 입장과 금융부문 상업화 추진으로 인해
앞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주요 국유기업 지도자들은 이날 S&P가 현재 중국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S&P의 이번
신용등급 전망 수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