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제품이
오는 4월 국내에서 선보인다.

현대전자는 11일 CDMA 디지털 휴대폰으로는 세계 최경량인 90g짜리 단말기
(모델명 D-100) 개발에 성공, 오는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1백g 이하로 가벼워진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에 이어 90g급 휴대폰이
개발됨에 따라 이동전화단말기의 소형경량화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는 <>고밀도의 슬림형 인쇄회로기판(PCB)회로 <>초경량 단말기
케이스 <>1셀방식의 초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해 무게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플립형인 이 제품은 조그스틱기능을 갖춰 플립(뚜껑)을 닫은 상태에서도
통화할 수 있다.

또 방수 키패드가 있어 다이얼버튼 부위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최대 5백개까지 등록할 수 있는 전화번호수첩 기능과 이어폰마이크 음성
인식 수신멜로디입력 바이오리듬체크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담고 있다.

대용량 배터리기준 최대 4시간 연속통화와 1백시간대기가 가능하다.

현대전자는 이제품을 미국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앞으로
80g 이하의 PCS 단말기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