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신규 입주 아파트단지를 찾아가 새 집을 꾸미는데 필요한
가전 가구 등 가정용품을 출장판매하는 "무빙세일즈"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부평점은 11일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금호아파트단지안
33평형 아파트 한채를 지난 9일부터 2개월간 빌려 커튼 블라인드 붙박이장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액자 조명 가구등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백화점이 대규모 신규입주 아파트단지안에 모델하우스를 꾸며 놓고 손님을
모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인테리어 가구 커튼업자들이 새 아파트단지안에 집을 얻어 놓고
판촉활동을 벌이는 경우가 고작이었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점포에 나가 일일이 상품을 고를 필요가 없다.

코앞에 있는 모델하우스를 찾아 필요한 상품을 상주직원들의 상담을 받아
가며 원스톱쇼핑할수 있는 것이다.

이들 상담 직원은 고객이 원할 경우 고객의 집을 방문,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액자를 걸어주거나 커튼색상도 추천해 준다.

둘째, 구입상품을 점포에서 살때보다 10-20% 싸게 살수 있다.

할인율은 가전제품이 10%, 가구 20%, 인테리어용품 20% 등이다.

전시 모델은 7-10일 단위로 교체한다.

다양한 상품카탈로그가 비치돼 있어 전시제품 외에 다른 브랜드상품도 살수
있다.

모델하우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이다.

주요 상품 가격은 대우전자에서 나온 VTR(4헤드)이 34만8천원, 냉장고
(5백10리터)가 95만4천원, TV(29인치)가 87만1천원이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