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한국통신의 통신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통신이 배순훈정보통신부장관에게 보고한 업무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통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8조2천억원에
그칠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유.무선통신과 부가통신을 모두 합친 전체 통신서비스시장에서
한국통신의 점유율은 46.3%에 머물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의 55.3%에 비해 9.0%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99년 45.3%,
2000년 43.0%로 시장점유율이 계속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시장점유율 하락은 주력부문인 전화사업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통신의 독점시장인 시내전화(원가보상률 86.1%)를 비롯, 공중전화
(75.6%) 시내전용회선(47.4%)의 경우 수입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 직원의 1인당 평균매출액은 지난해 1억1천7백만원으로
SK텔레콤(8억9천2백만원) 데이콤(2억3천8백만원)등 다른 사업자에 비해
크게 낮았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