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조합주택사업이 서울 수도권 요지에서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조합아파트는 사업추진이 느려 한동안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으나
사업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형건설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 조합아파트 추진 현황

서울 수도권에서만 주거여건이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10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중 관심을 끄는 곳은 의왕시 오전동, 군포시 산본동, 김포군 풍무리
장기리 등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한 의왕시 오전동은 1만여가구에 이르는 대형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24~32평형 1천5백52가구를 짓는 오전동 훼밀리연합주택조합을
비롯 오전동 주택조합등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김포군 장기리 풍무리에서도 5백가구가 넘는 조합아파트가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장기리 김포지역 연합주택조합 아파트는 33평형 6백36가구, 풍무리
풍무연합주택조합 아파트는 32평형 5백87가구다.

<> 유의사항

서울 및 해당지역 1년이상 거주자로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가구주여야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가구원 전원이 조합가입 2년전까지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하고
입주시점까지 무주택 요건을 갖춰야 한다.

조합주택은 사업추진 지연에 따라 금융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업지연 사례의 대부분이 토지문제임을 감안, 사업부지의 지목 용도
용적률 등 도시계획절차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