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를 맞아 소비가 줄어든 양상추, 파슬리, 샐러리 등 양채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품목에 따라서는 지난해 동기의 절반 가격에 거래되고있다.

가락시장에서 양상추 상품은 kg당 2천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4천원보다
절반 가격에 팔린다.

파슬리도 상품이 4백g당 1천5백원으로 지난해 이때쯤의 2천5백원보다
40%(1천원)나 크게 떨어졌다.

샐러리도 상품이 kg당 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천원보다 33.3%
(1천원)가 내린 약세를 보이고있다.

양상추는 원래 유럽과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상추를 개량하여 샐러드용으로
재배했으나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추위에 비교적 강해 남쪽 따뜻한 곳에서는 서리를 피하면 월동이 가능하다.

더위에 약해 여름에는 고냉지에서 재배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설재배가 주를 이루어 연중 생산되고있다.

경남 하동, 의령, 김해등지에서 주로 시설재배되며 기온이 상승하면 서울
근교지역으로 북상한다.

파슬리는 유럽 남동부와 아프리카 북부가 원산지로 알려져있다.

따뜻한곳에서는 3월 중순에 파종, 6월에 정식하고 11월-다음해 3월
사이에 수확한다.

파슬리는 비타민A, C와 칼슘, 철분이 많고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들 양채류는 과일, 육류제품을 골고류 썩어 마요네즈나 드레싱으로
간을 맞추어 먹는 서양음식이다.

판매업계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있는데 반해
IMF한파로 소비가 위축돼 이같은 약세권이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