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들어 처음으로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적십자대표 접촉이
이뤄진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12일 "북한적십자회가 수정제의해온 대로 제5차
적십자 대표접촉을 베이징에서 갖기로 했다"며 "내주초 북측에 수락의사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2일 "새정부들어 첫번째 남북한 공식접촉인 점을 고려해
북측의 수정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접촉에서는
본래 의제인 식량지원문제뿐 아니라 새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한
남북이산가족상봉문제도 공식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접촉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지원식량 분배투명성 보장 문제로 결렬된
제4차 남북적십자대표접촉의 연장선에서 이뤄지게 된다.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