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의 회생 여부를 판가름짓는 39개 채권금융기관 임원회의가 14일
열린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12일 "고려증권의 대출금 3천9백50억원중 3천억원은
출자로 전환하고 나머지 9백50억원과 부도난 회사채지급보증 대지급금
1천3백20억원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채권단이 인수토록 하는 회생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를 14일 채권단 임원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게 되면 곧이어 대표자회의를 열어 합의서
에 서명할 것이며 동의를 얻지 못하게 되면 고려증권의 정상화 논의는
더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