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영국의 고급자동차메이커 롤스로이스를 인수하기 위해
은밀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독일 빌트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페르디난트 피흐 폴크스바겐회장이 지난 주말 극비리에 영국
롤스로이스 본사를 방문, 롤스로이스측과 가격 등 인수조건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롤스로이스의 모기업인 빅커스의 한 소식통은 최근 양사간의
회담이 열렸다며 이 보도를 확인했다.

그는 이어 "빠르면 오는 4월초에 양사가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이 얼마에 롤스로이스를 인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대략 11억달러면 롤스로이스를 인수할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