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12일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등을 위해 경영조정실을 오는 4월
1일자로 완전 폐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주)한진 사장과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함께 맡고 있는 이태원
그룹경영조정실장의 경우 실장직함이 없어지게 되며 그룹 계열사에서 파견된
경영조정실 직원들은 해당 계열사로 복귀하게 된다.

한진은 경영조정실이 폐지되더라도 상호지급보증해소 재무구조개선 등
그룹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 그대로 남는 점을 감안, 이 문제를
전담하는 "태스크 포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경영조정실 직원중 재무 사업기획 분야 담당 실무자 10여명을 잔류시켜
"태스크 포스"를 만들되 지급보증해소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해체
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