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국은 단기채무를 중장기채로 성공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에서의 신용도를 크게 높일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뉴욕에서 열린 채권단회의에 일본측 대표로 참석했던 도쿄미쓰비시
은행의 아사다 자본시장부장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장기채로의 전환율이 95%에 이르는 것에 대해 "한국정부가 IMF
조건에 맞춰 경제대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한 덕택"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 지난달 한국정부측이 도쿄에서 개최한 외채설명회(로드쇼)를 계기로
일본금융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성공적인 채무연장으로 외채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신규대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