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사이버커머스 등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거래알선시스템이 중소기업의 무역상담 창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무역거래처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7개 인터넷사이트에 최근들어 거래알선 요청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알선의뢰 품목도 의류 기계류 화공품 컴퓨터관련부품등 단순 물품 수출에서
공장매각 합작제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무역협회가 제공하는 "ETO"사이트의 경우 작년 7월 서비스개시 이후
현재까지 모두 6만여건이 등록됐다.
특히 올들어 2개월동안 2만9천여건이 접수됐다.
무역협회의 작년말 조사에 따르면 등록건수의 약 40%가 상담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중 대부분은 해외바이어로 부터 5~20여건의 상담요청을
받았다.
KTNET의 "EC코리아"사이트는 작년 10월이후 3만3천여건의 거래알선 의뢰가
등록됐다.
이 사이트의 "구입알선"코너에는 최근 호주의 한 기업이 자동차원격제어
장치수입을 요구한다는 정보가 올라와 있다.
"판매주문"코너에는 인도의 전력공장을 매각한다는 정보도 실려있다.
지난 1월 "EC코리아"에 중고자동차 수출알선건을 등록했던 대구의
무역업체인 아미인터내셔널은 남미지역에서 수입문의가 밀려들어 현재
24만달러 상당의 L/C(신용장)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철강분야 무역업체인 퍼스트인터내셔널은 "EC코리아"를 통해 알게된 미국의
한 업체와 월 5만달러 상당의 비철금속 수출건을 마무리었다.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인터넷 알선 사이트인 사이버커머스의 "Cybercc"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올들어 약 1천건의 알선의뢰를 접수했다.
이 사이트에는 특히 외국기업의 합작의뢰건, 인력수입건 등 대규모 사업단
위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이 회사는 3개월당 1백달러의 가입비를 받고 있으며 현재 외국기업 5백여개
국내기업 1백여개 등 6백여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알선사이트는 수출창구가 없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싼
비용으로 폭넓은 거래처알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무역상사"라며
"최근에는 IMF영향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 바이어의 수입문의가
크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 인터넷 거래알선 사이트 현황 >>
<> ETO(한국무역협회) : ec.kotis.net/eto
<> EC코리아(KTNET) : www.eckorea.net
<> KOBO(KOTRA) : www.kotra.co.kr
<> 트레이드뉴스(일간무역) : tradenews.net
<> Cybercc(사이버커머스) : www.cybercc.com
<> 트레이드넷(트레이드넷 월드서비스) : www.tradenet.org
<> 트레이드 엑스프레스(트레이드 엑스프레스 인터내셔널)
www.trade-express.com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