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의 기존 경영진이 파행적인 주총진행으로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백광훈씨 등 소액주주측이 법정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남았다.

13일 오전 10시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대림통상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재우 회장 등 기존경영진은 소액주주측 대표인 백광훈씨가 확보한 위임장
65만여주중 50만주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기존 경영진은 소액주주측의 위임장 및 주총 참석장이 위조된 것일 수
있다며 소액주주 및 외국인 투자자 상임대리인의 주총장 입장을 원천봉쇄
했다.

백씨측은 이에대해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봉쇄하는 불법적
처사라며 주총 개회 15분만에 집단 퇴장했다.

경영진은 백씨측의 집단퇴장 2시간후 회의를 속개, 이사 선임안
정관변경안 등 주총안건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백씨는 퇴장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임장을 통해 총 발행주식수
2백10만주중 약 65만주(30.95%)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추후 변호사와의
협의를 거쳐 주주총회 의결사항의 무효를 주장하는 "주주총회 부존재
확인의 소"를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다.


<>.경영권과 배당폭을 놓고 위임장 대결을 벌여온 신현욱 고니정밀
사장과 박철순 동서위생 사장 간의 주총대결은 신사장측의 압승으로 결말.

12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신사장측은 의결권
주식 71만2천여주중 과반수인 40만여주를 확보했다고 발표.

박사장도 신사장의 발표내용을 인정, 모든 안건은 표결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 증권부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