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조계종 총무원이 직영하는 불교문화센터가 세워진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송월주)은 도심 포교를 활성화하기위해 여의도에 전문
포교원인 불교문화센터를 건립, 4월11일 개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문화센터는 여의도에 거주하는 정계불자회 재계불자회 방송언론불자회
연예인불자회 신문언론불자회 지역불자회등 6개 불자회 중심으로 운영된다.

증권거래소 맞은 편 대오빌딩에 1백50여평규모로 법당과 시민선방 세미나실
회의실 접견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시민선방은 참선을 할 수 있도록 방음시설이 갖춰져 있다.

법사로는 혜창(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지광(능인선원), 성타(조계종
포교원장)스님 등이 내정됐으며 월주 총무원장이 회주를 맡게 된다.

월1회 합동법회와 각 불자회별 법회, 교리교육및 초청강연, 불교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설연구소를 두어 출판과 영상관련 사업도
펼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 기획자문단을 두어 포교 자료개발을 위한 "씽크뱅크"를 구축,
불교의 사회화에 필요한 정세분석과 정책개발까지도 수행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불교문화센터의 원장으로 내정된 정빈스님(총무원 사서실 차장)은
"여의도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여론 주도층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면서 "이 센터가 21세기를 대비하는 한국 포교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