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마고치"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반다이사가 올들어 후속 제품
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이버 부부"가 그 중의 하나.
이 게임은 "오슈치(Osuchi)"란 여자와 "메슈치(Mesuchi)"란 남자가 게임기
안에서 연애를 하고 애도 낳는다.
연애하다가 상대가 토라지면 달래야 하고 결혼후에는 애를 낳아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남자아이는 남편이 기르게 돼있다.
다마고치 개발자인 아키 마이타씨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많은 여학생
들로부터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며 히트를 장담하고 있다.
괴물들간에 먹고 먹히는 줄거리로 진행되는 "디지몬(Digital Monster)"은
이미 미국에서 먼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학생들보다 어린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제품이 곧 일본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학생
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어 제2의 "다마고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