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무부는 13일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인 쿠퍼스&라이브랜드사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사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해 매출이 1백30억달러를 넘고 전세계에 종업원만 13만5천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회계법인이 탄생하게 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KPMG피트마윅사와 언스트 앤드 영사의 합병 계획에
대해서는 독점금지법을 들어 허용치 않았다.

법무부는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연간 매출이 1백80억달러로 커져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 이를 반대했다.

쿠퍼스&라이브랜드사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의 합병에 대해선 반독점금지법
에 저촉되는 사항이 없는 지를 6개월간 검토한 결과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었다.

합병회사는 앞으로 기업회계보다는 경영컨설팅을 주력분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