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위스키 승용차 에어컨 등 고급소비재 소비는 크게 준 반면
막걸리 소주 등은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이 발표한 1월중 출고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승용차 출고량
이 작년 같은기간의 32.5%에 그쳤다.

작년 1월 4만9천9백대에서 올 1월엔 1만6천2백34대로 67.5%나 줄었다.

에어컨의 출고는 28만2천1백3대로 작년동기 56만7천8백71t대의 49.7%에
불과했다.

휘발유와 경유도 작년 1월보다 각각 26.9%, 29.6% 줄었다.

특히 환율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위스키의 출고는 1년만에 42.2% 감소했다.

그러나 LPG(액화석유가스) 출고량은 작년 1월 13만3천8백66t에서 올 1월
19만1천6백29t으로 43.1% 늘었다.

탁주출고량도 2.8% 늘었고 소주출고량은 작년 1월과 비슷한 98.3%를 유지
했다.

<정구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