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각 부처를 직접 방문,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한다.

이번 업무보고의 특징은 토론식으로 진행된다는 것.

해당 부처 장관이 먼저 약15분간 부처현황을 보고한뒤 약 40분간
김대통령이 장.차관을 비롯, 실국장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거나 현안에
관해 토론하고 정책 건의도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때문에 각 부처 간부들은 예행연습 등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업무보고의 전 과정은 구내 방송을 통해 해당부처 전 직원들에게 육성으로
전달된다.

당초 청와대는 케이블 TV를 통한 실황중계를 검토했으나 비용때문에 구내
오디오방송으로 대체했다.

대신 해당부처에서 자체적으로 보고현장을 녹화촬영한 다음 녹화테이프를
산하기관과 단체에 배포토록 했다.

다음은 보고일정.

<>3월16일 =재경부, 공정거래위
<>17일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19일 =노동부, 산업자원부, 교육부
<>20일 =행정자치부
<>23일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24일 =법무부, 농림부
<>25일 =보건복지부, 환경부
<>26일 =과학기술부, 건설부
<>4월중 =해양수산부, 기획예산위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