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을 실시한 종목들의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과 9일 각각 액면분할을 실시한
미래산업과 메디슨은 지난주(9~14일) 거래대금 상위 10위,11위에 올
라 대형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주연속 거래량 1위를 차지한 미래산업은 액면분할 실시후 2주동안
거래대금이 총 1천9백94억원에 이르렀다.

액면분할전 4개월간의 거래대금총액(1천9백71억)을 능가하는 금액이다.

주가도 2일 4천9백50원에서 14일 5천9백원으로 뛰어올랐다.

메디슨도 지난주 거래대금이 4백92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고 주가도
9일 1만1천8백50원에서 14일 1만2천7백50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의 거래대금이 분할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절대가격이 떨어져 투자자들의 매수부담을 완화시킨 때문
으로 풀이된다.

현재 액면분할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팬택 한국타이어 서흥캅셀
콤텍시스템 혜인 다우기술 공화 에스제이엠 삼영전자등이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