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리인하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5백원대로 안정돼가는
추세를 반영,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한은은 빠르면 금주중 콜금리를 2~3%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위해 IMF와 협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IMF는 환율이 안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리를 낮출만큼 환율안정이 확고하지 못하다는 판단이다.

양측간 비공식대화는 이미 시작됐다.

전철환한은총재는 존 다즈워스 IMF한국사무소장의 예방을 받고 금리
인하를 거론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금리인하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

정부와 IMF간 줄다리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