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계열사를 처분하거나 통폐합하겠다는 대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그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선 각별한 관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그러나 구조조정 작업이 생각 만큼 쉽지는 않은 일.

사람으로 치자면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는 대수술에 해당한다.

너무 힘들어 뒤로 미뤄지는 사안도 한둘이 아니다.

고통의 강도도 생각 이상이다.

종금사처럼 수술을 하다보면 어디가 잘못됐는지 새로운 사실도 알려지게
된다.

호재만은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