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관은 딸, 상공장관은 친구, 재무장관은 아들의 친구"

수하르토 첫내각에 입각한 주요인사의 면면이다.

신임 사회장관에 오른 시티 하르디얀티는 수하르토의 장녀.

여당 골카르당의 부총재를 지내며 정치수업을 쌓아 유력한 후계자중 하나로
꼽힌다.

통신 제약업에 걸친 재벌의 실질지배자이기도 하다.

상공장관이 된 무하마드 봅 하산은 수하르토의 골프파트너.

목재상으로 재력을 불린 재벌총수이며 화교로는 첫 장관이 됐다.

푸아드 바와지에르 재무장관은 수하르토 아들의 친구다.

부통령인 하비비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수하르토의 사위로 최근 군총사령관에 승진한 위란토는 국방장관을 겸임
하게 했다.

이밖에 경제산업조정장관에는 일본통인 카르칼타사스미타, 정치안보조정장관
엔 군출신 심복인 페이잘 탄중이 중책을 맡게 됐다.

이들 신임각료들은 16일 정식 취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