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디서 언제라도 위성을 통해 통신할수 있는 위성휴대통신(GMPCS)
시범서비스를 SK텔레콤이 오는 7월부터, 데이콤은 내년 1월부터 제공한다.

SK텔레콤과 데이콤은 정보통신부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받는 98년도
기간통신사업자 신규허가 신청때 역무추가방식으로 GMPCS사업 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당초 자회사를 설립해 이 사업에 나서기로 했으나 IMF한파로
컨소시엄 구성이 어려워 직접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들 회사는 이미 지난해 가허가를 받은데다 올해부터는 적격업체에 대해
모두 기간통신사업자허가를 내주도록 제도가 바뀌어 오는 6월 정식허가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구국을 충주와 진천에 설치, 최근 위성을 통한 한.미간
호출시험에 성공했다.

또 5월께 음성통화시험을 거친뒤 7월부터 시범서비스, 9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데이콤은 여주에 지구국을 설치해 관제시험에 성공했으며 통신장비 설치및
시험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범서비스,3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다.

정통부는 이번에 허가신청한 사업에 대해 주파수이용상황 등을 감안,
허가할 수 있는 역무인가를 오는 4월말까지 결정하고 관련전문가들에게
사업계획서 심사를 맡길 예정이다.

심사결과 평균 70점이상을 받은 업체 가운데 정부가 별도로 정한 연구개발
일시출연금을 내기로한 업체 모두에 사업을 허가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정통부는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우 미리 허가대상서비스와 업체수
를 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자수를 미리 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파수등에 제약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은 업체는 모두 허가를 받을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올해는 GMPCS사업자들 외에는 신규허가신청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는 지난 96년 한국통신프리텔 등 3개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를
비롯 모두 27개 사업자를, 지난해에는 9개 사업자를 신규로 허가했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