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통이 오는 19일부터 전국 70개 슈퍼마켓 전 점포에서 최저가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는 16일 해태수퍼마켓이 위치한 상권내에서 할인점 대형슈퍼
농.수.축협등 어떤 경쟁점보다 가장 싼 가격으로 생식품과 공산품을 팔겠다고
밝혔다.

해태유통은 이에따라 청과 야채 생선 정육 양곡등 생식품은 경쟁점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경우 시장조사결과 즉시 최저가로 수정해 판매키로 했다.

조미료 식용유 주류 생활용품등 공산품은 가격조사후 3일이내에 값을
낮추기로 했다.

해태유통은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최저가기념세일을 통해 최저가점포
이미지를 확실히 굳힐 방침이다.

해태유통이 이처럼 최저가판매에 전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해태그룹의
자금난으로 경쟁점포에 빼앗겼던 손님들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 영업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형 슈퍼체인업체인 해태유통이 최저가경쟁에 가세함에 따라 E마트
킴스클럽 등 할인점에서 시작된 가격낮추기 전쟁은 전 유통업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