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설립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전망이다.

또 선물거래소 거래종목이 원달러환율 회사채금리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금값등 4가지종목으로 잠정 결정됐다.

16일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선물거래소 설치지역이 결정되지 않아 연
내에 선물거래소를 설립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에나 설립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중개회사들은 올1월초 선물거래소 설치지역을 서울로 정하고
올10월에는 선물거래소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이 부산지역 상공인들에게 부산유치를 약속함에
따라 설치작업에 착수하지 못한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산설비주문및 설치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때 연내에 선물거래소
설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재경부 관계자는 전했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선물거래소설치는 선물회사들이 자금을 내고 주
체가 돼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업계자율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다"며 "설
치지역결정은 지난해에 마쳤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선물거래소에 <>원달러환율 <>3년만기은행보증회사채수
익률 <>양도성예금증서(CD,90일짜리)금리 <>금값 등 4가지 종목을 우선
상장시키기로 했다.

재경부관계자는 옥수수 대두등으로 상장종목을 늘릴 예정이라며 금
리및 물가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