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일본 투자자의 외환거래가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최대 3조원
규모의 자금이 한국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16일 "일본의 외환거래자유화에 따른 개인자금의 해외유출
가능성"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은 자금유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일본의 낮은 금리수준 등을 감안할때 일본이 외환거래를
자유화하면 60조엔 가량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가운데 한국에는 최소 6천억원에서 최대 3조원 가량의 일본
개인투자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한 일본의 투자비중이 0.09%로 낮았으나 지리적 이점과
국내의 고금리 등으로 인해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어느때보다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이 일본계 증권사 계좌를 통한
투자자금 송금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5~6월께부터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