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공동개발한 2.2l짜리 차세대
디젤엔진을 폴란드에서 생산, 전세계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만드는 자동
차에 장착한다.

16일 대우중공업은 폴란드현지 엔진메이커인 안도리아사의 설비를 확장,
오는 2000년 5월부터 연간 20만개의 2.2l 짜리 디젤엔진을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현지공장에 2,2l 짜리 르노 디젤엔진 생산체제를 갖추는데는 모두
2억1천5백만달러가 소요된다고 대우중공업은 덧붙였다.

대우는 동유럽에 엔진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96년부터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 현재 7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관계자는 폴란드에서의 2.2l 짜리 디젤엔진생산은 지난해 르노와
체결한 기술제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이 엔진은 폴란드를
포함한 해외현지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의 수출차량에
이 디젤엔진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는 중소형 엔진부문의 기술력을 강화하기위해 지난해 5월 르노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